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안전은 행복)
2차섹션 선택
교통사고 희망봉사단
기사입력: 2015/03/20 [14:35]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지난 3월 초 목요일 대전 유성에서 희망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하였지만 그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바로 옆에서 그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보면서 이 각박한 세상에 이런 순수한 사랑과 봉사자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전하고 싶어서 소개한다.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희망봉사단’은 교통안전공단이 사회복지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10년부터 6년째 운영해 오고 있는 봉사단체로, 약 200여명이 지역별로 배치되어 전국 769개 가정을 대상으로 월 2회 이상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정부관계자와 봉사단 및 그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자원봉사 전문가로부터 봉사활동 요령을 배우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봉사단원들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교통사고 피해가정을 방문해 외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외출보조와 청소, 반찬만들기 등 가사지원은 물론 이들의 말벗이 되어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헌신적인 봉사자들이 많이 있지만, 금전적인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생색내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이들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분들이다.

이 외에도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00년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을 대상으로 재활보조금, 장학금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2만여명을 대상으로 3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적인 지원 외에 정서적인 지원도 펼치고 있다.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심리안정지원 서비스, 유자녀(幼子女) 멘토링 및 동계 캠프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이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원 제도가 교통사고 피해자들을 다 감싸주진 못한다. 워낙 교통사고 피해자가 많은데 재원도 한정되어 지원에서 소외되고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타까운 점은 지원대상이 되더라도 이 제도를 알지 못하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 가정도 있다는 것이다. 행정망이 이런 어려운 가정을 자동으로 찾지 못하고 또 당사자가 신청하지 못하면 지원해 줄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주위에 이런 피해자가 있으면 연락을 주거나 상담을 권유해 주었으면 좋겠다. “법위에서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법리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겐 너무 가혹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